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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시모음 눈에관한 시 짧은글

 첫눈 시모음을 직접 작성하여 적절한 눈사진 이미지로 작업해봤습니다. 눈에관한 짧은글로 표현한 시이구요.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11월 20일 전후라고 하는데요. 첫눈이 때로는 12월 중반쯤에 내리는 경우도 있고 너무 소량의 눈이 내려 첫눈이 내린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고 지나가게 되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몇 일 전에 11월 중반쯤에 첫눈이 내려서 그래도 다행이기도 하지만 뭔가 마음도 뒤숭숭 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첫눈이 내렸을때의 시기적인 감성과 생각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그런 눈에 관한 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월의 첫눈 시. 

11월의 어느날 기대했던 첫눈이 내렸다. 그토록 바랬던 첫 눈의 감성은 무져지는 겨울속으로 빠르게 잊혀져간다. 
- 공글로그 - 

 그토록 바라던 모든 사람들이 기대했던 첫 눈이 내렸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첫눈의 감성 때문에 이 글까지 보고 있는 것 아니실까요? 이런 첫눈의 감성을 그대로 시작하여 무심코 지나쳤던 겨울을 조금이나마 감성적인 겨울로 따뜻하게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빨리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날씨나 계절에 대한 체감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 시간을 '무뎌짐'으로 표현한 첫눈에 관한 시입니다. 

 

 

 

 

 

 

 

첫눈에 관한 시모음 

기다리던 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첫눈을 맞으며 길을 거닐 것 같은 설레임에서 이제 헤어나올 때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의 수연에게 첫눈이 내리는 날 한옥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기도 하죠. 그만큼 첫눈은 첫사랑 또는 간절한 짝사랑 혹은 진심의 마음을 다하고 있는 현재의 사랑과의 아름다운 상징적인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 번의 사랑의 아픔을 겪은 뒤 이상적인 사랑의 감성에서 다시 어쩔 수 없이 현실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현한 첫눈 시입니다. 

 

 

 

 

 

 

 

차가움에 대해서 얘기한 눈에 관한 시. 

눈을 부여잡으면 차갑지만 마음이 시리거나 차갑게 느껴진 적은 없었을걸? 

 하얀 눈을 움켜잡을때면 손이 시리고 그것을 오랫동안 부여잡고 있으면 아프기까지 해요. 하지만 우리의 통상적인 관념적 의식을 생각해본다면 눈을 움켜잡고 있을때 시리고 차갑다고만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눈은 차갑지만 눈에 대한 감성이나 마음만은 차갑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의 마음은 늘 따뜻한 감성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이라는 것도 차가움, 시림의 느낌보다는 오히려 더 예쁘고 따뜻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눈이 많이 내렸을때 들었던 매정해진 나에 대한 눈 시. 

소복하게 예쁘게 쌓인 눈에 감성은 커녕 퇴근할 때의 빙판길이나 걱정하고 있으니 나도 참 매정해졌구나.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한 폭의 예쁜 그림처럼 사방을 온통 하얗게 물들게 하는 예쁜 설경 또는 눈의 감성. 하지만 눈이 예쁘기도 하고 기분을 들뜨게 하기도 하지만 언제부턴가 퇴근할때나 출근할때 출근을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현실적 걱정을 하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했을때.. 나도 참 매정해졌구나 라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첫눈에 대한 시. 

쌓이기도 전에 사라지는 첫 눈 보다는 펑펑 내린 뒤에 쌓인 함박눈이 겨울을 실감하게 하듯 차가웠던 상실감도 때론 현실의 느낌을 더 하게 한다. 

 짓눈깨비처럼 비와 눈이 섞여 길이 흥건하게 젖어있어 흙탕물이 튀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눈이 제대로 내려 예쁘게 쌓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애매하게 내릴바에는 차라리 사방의 온통 감상거리들로 채워 예쁜 감성이라도 전해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눈이 무릎까지 쌓여있을때도 종종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 세대때는 거짓말을 조금 더 보태서 눈이 허벅지나 허리까지 내렸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에는 온난화 때문에 그런가 눈이 정말 펑펑 왔었던 겨울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이번 겨울은 정말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릴적에 추억에 젖으며 쓴 눈시. 

어릴 적엔 첫눈이 내렸을 때 
개처럼 뛰쳐나가 방방 뛰어다녔지. 

골에 어른이랍시고 
무덤덤한척하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차라리 아무런 걱정 없이 
신나게 뛰어놀았던 그때가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공글 -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밖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저 때가 나았을지도 몰라. 세상에 대한 아무런 걱정없이.. 그냥 눈 앞에 보이는 것들에만 즐거워하고 신나하고 때론 슬프면 슬프다고 울고 기쁘면 기쁘다고 방방 뛰어다니고.. 차라리 그때가 더 나았을지도 몰라요. 체념 자존심 무뎌짐에 우리의 내면속 깊은 것들까지 철저한 이성속에 가둬두고야 말았습니다. 

 

 

 

 

 

 

 

 

폭설에 대한 걱정 그리고 겨울의 감성 시. 

폭설을 걱정하기보다는 겨울의 감성을 지겹도록 만끽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을 폭설이라고 하는데요. 교통이 마비되기도 하고 길도 쉽게 녹지 않아 미끄럽기도 하지만.. 차라리 폭설이 내리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요. 또 한 번 계절이 소리소문없이 그리고 그런 계절만이 주는 감성을 만끽하지 못하고 지나갈 바에는 말이죠. 오히려 계절의 감성을 지겹게 느끼고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기억들이 남을일이 많아진다면.. 그래도 그것이 머릿속에 추억으로 남게 되니깐요. 

 

 

 

 

 

 

 

 

 

짧은글로 표현한 눈시. 

햐앟게 쌓인 눈은 
씻겨내리지 않던 먼지들을 
하얗게 감춰준다. 

 

 겨울이 되면 비가 내리는 경우가 없어요. 그래서 씻겨내려가야 할 먼지들도 그대로 쌓이게 되죠. 그나마 다행인것은 눈이라도 내려 그런 먼지들을 잠시 덮어주기도 합니다. 눈이 조금씩 녹아내리면서 어느정도 먼지들이 씻겨내리기도 하죠. 이런 자연적인 효과보다는 차갑고 각박했던 도시를 잠시나마 설경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첫 눈에 관한시를 짧은글로 표현한 시모음

여러분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몇번째였는지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